약물 중독은 고의 혹은 실수로 치료적 약물을 과량 복용하여 약물이 나타내는 치료적 효과 외의 독성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태를 말한다.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서는 치료적 약물이 아닌 가정 내 물질(비누, 화장품 등)에 실수로 노출되는 ‘무독성 노출 혹은 복용(Nontoxic exposure or ingestion)’이 가장 흔하며, 이 경우 대부분 별다른 처치 없이 관찰할 수 있는 안전한 경우이다. 청소년기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하는 약물 중독은 대부분 자살을 시도하는 등의 의도적인 경우가 많다. 약물 중독은 자살 발생률이 높은 청소년기와 노년기에서 그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.
[네이버 지식백과] 약물 중독 [drug intoxication](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, 서울대학교병원)
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.
종류 | 증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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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약성 진통제, 수면제 | 의식 저하, 호흡 억제 |
교감신경 항진제(코카인, 암페타민) | 흥분 상태, 동공 확장, 식은땀, 맥박수 증가, 혈압 상승 |
콜린성(유기인계, 카바메이트 살충제) | 침, 눈물, 식은땀, 구역, 구토, 배뇨, 설사, 근력저하, 기관지루, 호흡 곤란 |
항콜린성 | 의식 저하, 동공 확장, 건조하고 붉은 피부, 요저류, 장운동 저하 |
살리실산(아스피린) | 의식 저하, 과호흡, 이면, 맥박수 증가, 구역, 구토 |
저혈당(인슐린, 혈당강하제) | 의식 저하, 식은땀, 맥박수 증가, 혈압 증가 |
세로토닌성 | 의식 저하, 근긴장도 증가, 발열 |
치료
환자의 증상이 약물 중독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빨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. 평소에 환자가 먹던 약이나 가족들이 먹던 약물이 있다면 없어진 약물이 있는지, 빈 약봉지가 있는지, 있다면 그 종류와 양, 약물에 노출된 시간을 파악한다. 약물 중독이 의도된 것인지는 중독의 심각성과 별개로 자살 및 자해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을 판단하고 정신과적 상담과 집중 관찰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이다. 초기 처치는 기도확보(Airway), 호흡(Breathing), 순환(Circulation)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.
심각한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지 1~2시간 이내의 급성기에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위세척이나 활성탄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. 또한 약물의 종류에 따라 특이 해독제의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. 일반적인 해독제의 종류는 표2와 같다. 중증 중독의 경우 중환자실에서의 집중 관찰과 인공호흡기, 혈액 투석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.
예방방법
집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 물질이나 약물을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것이 중독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. 의도적 약물 복용이라면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이 될 수 있는 우울증 등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,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및 지지가 약물 중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. 또한, 자살 시도를 하였을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대한 정신과 전문의의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고, 재발 방지를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.